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번째 주제] 시작합니다. 오세훈 서울시장 모습이네요. 오늘 서울시 국감 있었는데, 국감장에 무슨 폭탄이 있었나요?<br> <br>A. 바로 '30초' 시간제한 폭탄입니다. <br> <br>행안위 국감장에 갑자기 등장한 룰인데요. <br> <br>민주당 소속 행안위원장, 오 시장 발언할 때마다 엄격하게 시간 제한하더라고요. <br> <br>[신정훈 / 국회 행안위원장 (오늘)] <br>"적극적으로 개입하겠습니다. 오세훈 시장님, 30초 내에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"<br> <br>[용혜인 / 기본소득당 의원 (오늘)] <br>"시장님의 입장과도 다르다"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 (오늘)] <br>"30초간의 말씀을…"<br> <br>[신정훈 / 국회 행안위원장 (오늘)] <br>"아쉽지만 30초를 더 경과했기 때문에"<br> 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"시장님 '살려달라고 울었다'라고 명태균 씨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. 그런 사실이 있습니까?"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 (오늘)] <br>"국가 위임 사무도 아니고, 답변을 원하시니까 드린다면…"<br> 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"안 하셔도 돼요."<br><br>Q. 답변을 30초만 하라는 건데, 국감 질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요? <br><br>A. 오세훈 시장, 계속 답변이 막히자 아예 작전을 변경했습니다. <br> <br>눈에는 눈, 단답형엔 '단답형'으로요. <br> 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"명태균 씨는 서울시장의 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본인이 '판을 짰다'"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 (오늘)] <br>"허무맹랑한 소리죠. 고소장은 써놨습니다. 어제…"<br> 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"질의하겠습니다."</p><p><br>[오세훈 / 서울시장 (오늘)] <br>"그럼요, 다 걸어봤어요" "그렇지 않아요" "장소마다 다른데요." <br> <br>[윤건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"답변태도가 너무 이상한 것 같습니다."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 (오늘)] <br>"단답형으로 하자고 그러셔서 단답형으로 답변드리는데"<br> <br>[이광희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"질문할 때마다 '깐족깐족'!"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 (오늘)] <br>"의원님 표현이 과하시네요. 깐족댄다니요? 제가 지금 깐족댔습니까?"<br><br>Q. 깐족댄다, 감정 싸움으로 갔군요. <br><br>A. 특히 여당에서는 위원장의 태도가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 때와 다르다고 항의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답변엔 30초 제한 없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조은희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 <br>"어제 김동연 지사께서는 1분, 2분 동안 답변 기회를 절반 이상 받았습니다. 민주당 광역단체장한테는 아주 느슨하게 하시고 오늘 우리 여당 단체장한테 불공정한!"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 (오늘)] <br>"국정감사를 여러 차례 받았는데 이렇게 운영한 적은 단 1번도 없었습니다."<br> <br>[신정훈 / 국회 행안위원장 (오늘)] <br>"차라리 자리를 바꿉시다 그러면"<br><br>Q.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오늘 환노위에 아이돌 그룹 '뉴진스' 멤버 하니 씨가 참고인으로 나와서 종일 화제였죠. 그런데, 불러 놓고 뭘 했길래요? <br><br>뉴진스 하니가 등장하면서 국회 환노위 국감장은 시끌벅적 했는데요. <br> <br>하지만, 불러놓고 뭐하니? 싶은 장면들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Q. 안호영 환노위원장인데 실시간으로 하니 얼굴을 본인 유튜브에 내보낸 거예요? <br><br>네, 하니 씨가 발언하지 않을 때도 하니 씨만을 비췄고요.<br> <br>안호영 위원장 측은 팬들의 요청이 있었고 하니와 국회방송의 허락도 받았다고 했습니다. <br><br>Q. 워낙 인기가 많으까요. <br><br>하니는 베트남계 호주인이라 한국어가 조금 서툰데요. <br> <br>뉴진스 멤버 이름을 잘 모르는 의원과 소통 오류가 생기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형동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 <br>"그렇지만, 방금 나와 있는 팜!"<br> <br>[김형동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 <br>"이름 뭐예요?"<br> <br>[김형동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 <br>"죄송합니다, 하니 팜 씨가…"<br> <br>[김형동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 <br>"어느 회사가 내 저건지(?) 명확하게 이해를 하고 다녔습니까?"<br> <br>[팜 하니 / 뉴진스 멤버 (오늘)] <br>"정말 죄송한데 저 이해 못했어요."<br> <br>[김형동 / 국민의힘 의원 (오늘)] <br>"그, 저, 아... 이해했습니까?"<br><br>[팜 하니 / 뉴진스 멤버 (오늘)] <br>"네, 네."<br> <br>인기 스타가 등장했다고 해도 국감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죠. <br><br>화려한 인기에 주목하기보다 국회까지 나와서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놓쳐선 안 되겠죠. (본질직시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김민수</p>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